새로운 시그널, 꿈을 키우는 아이들 |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 EBS [2025. 10. 30] 방송

이 영상은 2025년 10월 30일에 방송된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의 일부입니다.

프로그램명 :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방송일자 : 2025. 10. 30

https://interactivenews.kr/ebsnews/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위기아동 발굴시스템의 7년 치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시도별 현장 취재를 통해 경직된 기준과 예산 및 인력 현황, 지자체의 역량 차이와 격차 등을 심층 취재

[위기 아동 발굴과 지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구조신호를 찾을 방법은?]
올해 초, 돌봄 공백 속에서 화재로 세상을 떠난 열두 살 하은이, 하은이를 구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을까? 또 다른 위기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EBS가 위기아동 조기발견 시스템의 실태와 사각지대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EBS [기획취재 -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이하 위기의 아이들)가 30일 오후 6시 3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하은이는 정부의 위기아동 발굴 시스템인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서 찾아낸 아이였지만, 현장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행정상으로만 '연계 완료'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하은이는 세상을 떠났다.

[언론사 최초 ‘e아동행복지원센터’ 데이터 전수 분석]
[위기의 아이들] 취재진은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찾아내기 위해 언론사 최초로 2018년 도입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의 7년치 데이터를 전수 분석했다. 이를 통해 조사 대상 아동은 지난해 기준 11만여 명으로 증가했으나, 발굴 이후 지원 단계에서 통합사례관리가 이루어지는 비율은 1%대라는 점을 짚어냈다. 또 전국 읍면동의 88%가 담당자 1명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별 아동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점도 지적했다.

반면 구조신호가 제때 포착해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소개한다. 쓰레기집에서 생활하던 8살 서진이는 신고를 통해 발견돼 지역사회 8개 기관의 협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15살 시우는 드림스타트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로 자동차 엔지니어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영국·핀란드 현지 취재로 살펴본 위기아동 지원 방안]
EBS [위기의 아이들]은 영국과 핀란드 현지 취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위기아동 발굴에 집중할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 보여준다.

영국은 아동학대 사망사건인 'Baby P 사건'을 이후 “수많은 사회복지사와 경찰이 집을 수십 차례 방문했지만, 누구도 위기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문제 상황에 집중했고, 영국 정부는 패밀리 허브를 도입해 지역사회 중심의 조기개입 체계를 확충했다.

홀로 네 아이를 키우며 경제적·정서적 위기에 내몰린 가브리엘 씨 가족이 패밀리 허브의 도움을 받아 공동체로 나올 수 있게 된 사례를 조명한다.

핀란드는 학교 기반 전문지원팀에 집중한다. 핀란드는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만큼, 서비스도 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사회복지사와 학교 심리학자 등 전문 인력들이 학교에 상주하며, 위기 신호를 빠르게 감지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이혼과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위기 학생이었던 미께 씨는 학생복지팀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번듯한 어른으로 성장해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때, 신뢰할만한 한 명의 어른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힌다.

EBS [위기의 아이들]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구조신호를 놓치지 않으려면 발굴과 지원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위기아동 조기발견 시스템의 실태와 사각지대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살펴본 EBS [기획취재 -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