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같은 느낌…똑똑한 국산 로봇 의족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내 다리 같은 느낌…똑똑한 국산 로봇 의족

[앵커]

실제 사람의 발목처럼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스마트 의족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같은 성능의 외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의족을 찬 사람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자연스러운 발목 움직임에 바닥을 박차는 것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의족 덕분입니다.

발목이 고정된 기존 수동의족을 착용했을 경우 느꼈던 불편함을 물론 통증도 상당 부분 줄었습니다.

지난 2015년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발목을 잃은 김정원 중사는 마침내 자신에게 딱 맞는 의족을 얻었습니다.

[김정원 / 육군학생군사학교 상명대 학군단 중사] "자연스러운 걸음 그것에 대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지금 테스트 중인 발목이 움직이는 로봇 의족은 자연스러운 걸음을 아주 유동적으로 잘 도와줍니다. 정말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스마트 로봇의족은 외국산에 비해 400그램이나 가볍습니다. 1억원에 달하는 외국산 로봇 의족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지녔습니다.

[우현수 / 기계연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실장] "저희가 개발한 로봇의족은 세계 최고수준 제품 대비 동등한 힘을 내면서도, 크기와 무게는 많이 줄일수 있었구요.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4분의 일에서 5분의 일 수준으로 많이 낮출 수 있었습니다."

국산 스마트 로봇 의족은 한번 충전하면 4시간 정도 보행이 가능하고, 일반 수동의족으로 모드를 바꿀 수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도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내년 3월쯤 본격 출시한 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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