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여섯 번째 이야기, 이것이 유장의 마음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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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
조조는 물러갔으나, 유비는 아직 가맹관에서 돌아오지 않았소. 이 기회를 놓치기 전에 형주를 치는 것이 어떻겠소?
책사
성급하게 군사를 이끌고 형주로 향하면 조조가 다시 내려 올 것입니다. 제게 좋은 계책이 있습니다. 편지 두 통을 써서 하나는 유장에게, 또 하나는 장로에게 보내도록 하십시오.
손권
글을 보내라니?
책사
유장에게는 유비가 동오와 동맹을 맺어 서천을 빼앗으려 한다고 보내시고, 장로에게는 유비가 형주에 없 는 틈을 타 형주를 빼앗으라 하십시오.
손권
그렇게 하면 유장은 유비를 의심하고, 장로는 형주를 치러 가겠구나.
책사
예, 그럼 유비는 양쪽을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니, 그 틈에 우리가 형주를 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