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한나라를 물리치다.

고구려, 한나라를 물리치다!

기원전 107년, 고구려는 이제 막 부여에서 갈라져 독립한 신생 세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강인한 정신은 이미 대륙을 울릴 준비를 하고 있었죠.

당시 한나라 武帝는 동방 정벌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고조선이 멸망한 직후, 고구려가 급부상하자 이를 위협으로 본 무제는 고구려를 침공하기로 결정합니다. 《한서》 동이열전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제, 요동태수에게 명하여 고구려를 정벌케 하다. 고구려인, 험한 산과 숲을 이용하여 적을 쳐부수다.”– 《漢書》 卷七十五 東夷列傳

요동태수가 이끄는 한나라 군대는 고구려의 땅을 짓밟으며 진군했지만, 고구려는 단결했습니다. 좁은 계곡과 험준한 산악지형을 활용해 매복과 유격전을 펼친 것이죠. 당시 고구려 장수들은 정면 승부보다 지형과 기후를 활용하라는 전략으로 한나라군을 괴롭혔습니다.

결국, 한나라 군은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합니다. 한서에는 "고구려를 정복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는 말이 짧게 남아 있지만, 이는 오히려 고구려의 치열한 저항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이 사건은 고구려가 이후 400년 넘게 동북아의 패권을 다툴 수 있었던 자긍심의 시작이었습니다. 약소국이라 무시했던 고구려, 그러나 한나라조차 함부로 넘보지 못한 산악의 전사들이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