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 발표…2천여 명 “성폭력 경험” / KBS뉴스(New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7 нояб. 2019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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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자신의 코치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안겼죠.
이후 국가인권위원회가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권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했고, 오늘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생 2천여 명이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6명은 성폭행 피해까지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석희/쇼트트랙 선수/지난해 12월 : "앞으로 스포츠계에서도 어디에서도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신유용/前 유도 선수/지난 1월 : "사실을 폭로하게 되면 제가 유도 인생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등학교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력 등 온갖 폭력에 시달린 두 선수.
이 사건들 이후 국가인권위가 초·중·고 학생 선수 6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 8천4백여 명이 신체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폭력을 경험한 선수도 2천2백여 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6명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자는 대부분 코치나 선배 선수였습니다.
[김현수/국가인권위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 : "중학생 5명, 고등학생 1명이 강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경우도 적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폭력 피해자 대부분은 괜찮은 척을 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상당수는 폭력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거나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 선수/음성변조 : "배트로 때렸어요. 그럴 때는 다 저희가 잘못해서 혼나는 거라서 별로 억울한 건 없었어요."]
전문가들은 폭력 발생 초기, 피해 구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혜원/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 "과연 초기 발굴이나 구제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좀 있는가. 만약 초기에 발굴한다면 심각한 형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강간이나 지속적인 것들을 막을 수 있거든요."]
인권위는 앞으로 학생 선수 전수 조사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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