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아파트 화재 대피 공간, 안전성 '심각'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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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92년 이후 지은 아파트에서는 불이 나면 발코니 쪽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옆집으로 피하도록 돼있는데요.
발코니 확장이 일반화된 2000년대 중반부터는 화재 대피공간을 설치한 아파트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외부와 접한 창문이 있고, 방화문을 설치한 3제곱미터 정도의 공간인데요.
불이 났을 때 이곳에서 1시간은 버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 도움이 될지 시험을 해봤더니,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대피공간 점검 나왔습니다."
아파트의 화재 대피공간을 살펴봤습니다.
가재 도구가 가득하고, 창고로 쓰기 좋게 선반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원(서울 강남구) : "이사왔을 때부터 (선반이) 있어서 물건 놓는 데로 알고 쓰고 있었어요."
이렇게 대피공간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정부는 책자까지 배포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피공간은 안전한 걸까.
아파트에 불이 난 상황을 연출한 뒤, 대피공간의 온도를 재봤습니다.
10분 만에 섭씨 60도를 넘더니, 25분이 지나자 100도를 돌파해 마네킹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60분 뒤에는 무려 170도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최동호(화재보험협회 방내화팀장) : "이런 대피공간에 대피를 한다면, 화상 또는 질식 등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화문이 불길만 막아낼 뿐 열을 전혀 차단하지 못한 겁니다.
열까지 막아주는 방화문이 판매되고 있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 차단재가 들어있는 방화문은 그렇지 않은 일반 방화문보다 3배가량 비싸기 때문입니다.
건축법 규정도 방화문이 불길과 연기만 차단하면 된다고 규정해 열 차단에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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