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리턴 매치' 희비 교차 / YTN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라이벌 후보들의 '리턴 매치'가 벌어지는 지역구가 여럿 있었는데요.

수도권에서 야권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맞수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 갑에서 2승 2패로 팽팽했던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민주 우상호 후보.

이번에는 우상호 후보가 웃었습니다.

[우상호 / 서울 서대문 갑 당선인(더민주) : 결승전에서 승리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지난 16년간 아름다운 경쟁을 보내주신 이성헌 후보와 지지자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립니다. 멋진 상대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서울 관악 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 이어 더민주 정태호 후보를 또다시 무릎 꿇렸습니다.

[오신환 / 서울 관악 을 당선인(새누리당) :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신 관악 주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신발 끈 동여매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울 영등포 을의 재대결에서는 더민주 신경민 후보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었습니다.

[신경민 / 서울 영등포 을 당선인(더민주) :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지역 약속 물론 지켰고 앞으로도 지킬 것이고요. 민주와 민생과 평화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게 패했던 서울 서대문 을의 더민주 김영호 후보는 3전 4기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서울 관악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에게 1승 2패로 열세였던 국민의당 김성식 후보가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경기 시흥 갑의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는 더민주 백원우 후보와의 세 번째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지역구를 수성했습니다.

YTN 임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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