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34년만에 드러난 진실, 장기 미제사건 재점검해야 / KBS뉴스(New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3 июл. 2020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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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 해설위원
무려 34년이 걸렸습니다. 1980~90년대 온 국민을 공포로 내몰았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 영화 '살인의 추억'의 진실이 사건 발생 30여 년 만에 실체를 드러낸 겁니다. 이 과정에서 사건 은폐와 조작, 억울한 옥살이 등 어처구니없던 수사 당국의 민낯도 함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이춘재의 범죄 행각은 최근 비약적으로 발달한 DNA 분석 기술 등 과학 수사를 통해 첫 꼬리가 잡혔습니다. 피해자 유류품에 대한 DNA 감정을 다시 한 결과,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춘재의 DNA를 검출해낸 겁니다. 모두 14건의 살인과 9건의 성폭행, 사이코패스 성향의 이춘재가 성적 욕구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가학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경찰의 재수사 결론입니다. 이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이나 복역한 윤 모 씨 사롑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윤 씨에 대해 당시 경찰은 온갖 가혹 행위로 사건을 조작했고, 법원 역시 재판과정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숨진 8살 어린이의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숨긴 채 단순 실종사건으로 덮어버린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모두 여론의 뭇매를 피하려고 수사 당국이 벌인 일인데, 연루된 경찰관과 검사가 9명입니다.
뒤늦게나마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준 건 다행이지만, 달라진 건 거의 없습니다. 이춘재는 물론 수사 관계자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합니다. 주변에 범인을 두고도 놓치고 있는 장기 미제 사건은 더 없는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치안 환경과 사법 시스템 점검을 서둘러야하는 이윱니다. 무엇보다 '범인은 반드시 잡아낸다'는 신뢰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살인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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