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2024]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트럼프 당내 정적들 ‘단합’ 외쳐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6일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둘째 날에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경쟁자들이 출동해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날의 주제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입니다. 이는 ‘공화당원들이 모두 다시 잘 지내게 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인사들이 돌아가며 단합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비벡 라와스와미 /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국경을 봉쇄하고 싶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하세요! 이 나라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싶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하십시오!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이전의 정책상 이견을 제쳐두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한가지 분명히 하면서 (연설을) 시작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 헤일리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마지막까지 남았던 도전자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였던 헤일리 전 주지사는 자신의 전 상관을 가리켜 부적합하고 선출될 수 없는 인물이라고 공격했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대의원 제리 맥대니얼 씨와 로빈 할리 씨는 뒤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바라보기를 선호합니다.

제리 맥대니얼 /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의원
전에 누가 그를 상대로 출마했는지는 문제가 안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고, 그게 바로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스티브 허먼 / VOA 기자
헤일리 (전) 주지사가 지금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고 있는 ‘트럼프 2024 캠페인’에 마음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로빈 할리 /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의원
만약 그녀가 제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라면요. 왜냐하면 저는 그녀를 모르기 때문이에요. 저는 그녀가 일종의 용서와 앞으로 나아가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가 계속 함께하도록 하고, 우리나라를 돕겠다는 동기 말이죠.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후보들, 텍사스주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비롯해 플로리다주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16일 연설에 나섰습니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동료 공화당원 여러분, 조 바이든을 그의 지하실로 다시 돌려보냅시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백악관으로 돌려보냅시다!

16일 밤,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과거의 경선 주자들, 또는 미래의 경선 주자들 가운데 일부는 4년 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의원들의 호의를 얻으려 노력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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