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미중, 남중국해 또 대립...긴장 고조 / YTN

[앵커]
요즘 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열린 아세안 10개 나라와 한,미,중,일 등이 참여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맞서면서 남중국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를 놓고 갈등이 고조된 이유는 바로 남중국해에 있는 인공섬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 때문입니다 .

대부분 암초지대인 이곳은 근처에서 유전 등 대규모 자원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토분쟁 지역이 됐습니다.

특히 중국이 이곳에 3km 정도의 비행활주로와 군사용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는 등 인공섬을 만들어 중국 영토에 편입시키고 12해리 배타적 경제 수역을 선포하면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주변국과의 갈등이 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인공섬에 군사 시설까지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남중국해 항해는 국제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급기야 지난달 27일에는 미국이 해군 구축함을 인공섬 부근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고 중국은 자국 군함을 보내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남중국해는 사실 세계 원유수송량의 3분의 2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미국 과 중국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아세안 확대 장관 회의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맞서면서 공동선언문도 채택하지 못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남중국해 문제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도 파열음을 내면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민구 장관이 남중국해의 항행 자유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에, 한·미·중·일·러 등 8개국이 참여하는 고위 국방 협의체인데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본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를 위해 남중국해에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 등 군사 행동에 대한 반대의 뜻을 피력한 겁니다.

하지만, 조금 전 끝난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남중국해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예민한 문제인 만큼 서로 피해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방장관 회의에선 미국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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