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흥행 돌풍, 계속 이어질까? / YTN 사이언스

[앵커]
불황을 겪고 있는 출판시장에서 최근 출시된 과학잡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도서의 이례적인 흥행 선전, 계속 이어질까요?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주를 여행하고 지구에 돌아오면, 지구는 이미 수십 년이 지난 미래.

SF 영화의 단골소재인 타임머신은 가능한 것일까?

시간 여행 등 흥미로운 과학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쓴 과학잡지가 최근 출판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나온 지 한 달 만에 3판까지 매진됐습니다.

요즘 불황인 출판계에서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힙니다.

인문사회 등 다른 분야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도서의 흥행 선전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도서는 고정 독자층이 있어 시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독자층이 견고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독자 대부분이 과학계 종사자 중심이고, 일반 독자층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인호, 출판사 대표]
"과학책 시장이 좁은 건 사실입니다. 베스트셀러가 나오기 힘들고요. 또 독자층이 일정하게 지식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정된 것도 사실입니다."

폭넓은 독자층을 바탕으로 150년이 넘는 과학잡지가 출판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과는 대조적입니다.

해마다 출판되는 과학도서는 약 800여 종, 더 많은 독자를 어떻게 끌어안을 수 있을지 출판계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