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의 설교 / 값없이 주시는 은혜 (Free Grace)

해설.
이 설교는 웨슬리의 설교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유명한 대표작으로 꼽힌다.웨슬리는 조지 휫필드를 중심으로 나타난 칼뱅주의 예정론자들의 무조건적 선택과 유기를 주장하는 이중예정론을 비판하면서, 이를 속히 퇴치하여 그 해악을 막으려는 단호한 결심과 각오로 1739년에 이 설교를 출판하였다. '은혜를 믿음으로' (by faith through grace) 구원을 얻는 진정으로 성서적이고 복음적인 구원에 대하여 명백하게 설명하고, 여기에 비추어서 성서의 예정론을 오해하고 왜곡하는 예정론자들을 비판하였다. 웨슬리는 이 설교에서 당시의 칼뱅주의 예정론의 비성서적 오류를 일곱 가지의 예리한 관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설교를 통해서 구원에 대하여 웨슬리의 성서적 복음주의에 근거한 쉽고도 분명하고 실제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다. 그는 이 설교에서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얻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성서의 복음의 진리를 명백하게 해설한다. 그는 이 설교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유롭게 값없이(free in all, and free for all) 역사한다는 성서의 진리를 확고하게 전한다. 이 설교의 출판으로 말미암아 메소디스트 부흥운동이 웨슬리파와 휫필드파로 분열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동시에 이 설교는 웨슬리의 만인구원론과 칼뱅주의 예정론 논쟁에 불을 붙였다. 두 진영의 갈등은 극도로 악화되었지만 각각 서로 다른 신학 전통을 형성하였다. 이는 교회사적으로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발전하였다. 이 설교에 나타난 두 가지 상반된 구원론은 오늘날까지도 감리교와 장로교, 더 나아가서는 거의 모든 교회에서 아직도 논쟁과 갈등이 끝나지 않은 신학의 과제이다. 아마도 영원히 만족할 만한 신학적인 답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언제 어디서나 교회는 교리와 신학에서는 분리하더라도 기도와 선교에서는 일치하고 협력한다.

존 웨슬리의 설교 / 값없이 주시는 은혜 (Free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