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언제나 내 편? | 진짜 '참종교' 구별해내는 방법 | 김기석 목사 6 끝

서울 용산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잘 믿고 잘 사는 법'(CBS)으로 유명하다. 그 전부터 한국엔 ‘나갈 교회가 없다’는 ‘가나안’ 신자들도 김기석 목사의 설교는 들을만큼 그는 교회 밖 신자들과도 잘 소통할 수 있는 드문 목사다. 그는 24년 250명 가량이던 신자가 1천명 이상으로 늘고, 마음만 먹으면 대형교회를 세울 수도 있는 능력자지만 그는 부흥을 꾀하기보다는 쉼과 여백을 중시한다. 그는 자기 소유 집 한칸이 없을 정도로 청빈하게 살아왔다. 외부에선 잘 모르지만 신부전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면서도 봄 햇살 같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의 메시지는 강하지만, 표정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그의 설교 논지는 한결같다. 돈과 성공에 집착한 기복적 냄비 신앙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는 상관없다는 일침을 잃는 법이 없다. 그는 우리 편과 남의 편을 가르고, 배타하고, 적대시하고, 왕따시키고, 차별하는 것과 예수의 삶은 반대라고 말한다. 예수의 삶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장벽철폐자라는 것이다.

그는 타자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것을 권유한다. 김 목사는 또 자본의 낚시에 걸려들지 않는 것을 참된 신앙과 참행복의 해법으로 제시한다. 스타들을 내세운 상품 광고의 매혹과 그걸 갖지 못하면 행렬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결합시켜 소비사회의 노예가 되게 하는 자본에 끌려다니다가는 몸도 마음도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 눈앞의 것만 바라보지 말고, 눈을 들어 멀리 보라”고 권유한다.
#김기석목사 #잘잘법 #청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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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TV 휴심정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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