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적자에 현금마저 감소…자회사 매각으로 '풀칠'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블랙핑크 그룹 활동 공백으로 실적이 악화돼 유동성 위기를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YG엔터는 본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YG플러스를 제외하고 와이지엑스, 스튜디오플렉스 등 실적이 미미한 자회사는 처분해 현금 곳간을 메웠습니다.

지난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매출은 3649억원으로 전년 5692억원보다 35.88% 감소했습니다. 특히 콘서트공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21억원으로 블랙핑크 해외 투어가 있던 전년 동기 1051억원보다 88% 가량 줄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6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베이비몬스터 데뷔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는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1억원보다 41.53% 증가했습니다.

실적 악화로 보유 현금성 자산은 2023년 말 2240억원에서 지난해 193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36억원에서 488억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반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697억원에서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특히 공동기업및관계기업 투자 처분으로 313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자금 확보를 위해 YG엔터는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자회사 지분을 정리했습니다. YG엑스는 2017년 14억원에 인수됐으나, 최근 실적 악화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9억원으로 급감하고 순손실도 증가하면서 청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15억5000만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 예정으로 분류했으며, 최종적으로 36억원의 손실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도 일부 지분을 매각해 현재 지분율이 40.36%로 축소됐으며, 기타 비핵심 계열사들도 정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올해는 베이비몬스터 첫 해외 투어와 블랙핑 투어 재개 등으로 턴어라우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YG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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