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 현실로…대미 자동차 수출 -32% 직격탄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5월 수출액이 1.3% 감소해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이 눈에 띄게 줄고 있어, 트럼프발 관세 정책이 우리나라에 가시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함께 미국 수출액은 지난 4월 6.8% 줄어든 데 이어 5월엔 8.1%로 더 떨어졌습니다.

25% 관세 폭탄을 맞은 자동차 수출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달 19%에서 감소폭이 더욱 커져 32%나 줄었습니다.

트럼프 관세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신공장의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유럽으로 전기차와 중고차 수출을 늘려 4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유지했지만, 장기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유럽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 자동차 수출 전반적으로는 이제 경기가 내려가는…."

그나마 자동차는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뒤부터 관세를 두 배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철강은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이미 단가 약세에 글로벌 건설 경기 위축으로 수출은 두자릿수로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재 25%인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릴 겁니다. 미국 내 철강 산업을 더욱 확고히 보호하는 조치가 될 것입니다."

15개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선박 등을 제외하고 10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상황.

곧 들어설 새 정부의 트럼프 관세 정책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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