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컴뱃에서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시합날 1년 전부터 그토록 기다리던 일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MMA 선수 훈련은 25년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내려놓았고,
지난 빅마우스와의 경기 이후로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고 있었습니다.
몸이 생각한 것보다 많이 무겁고 훈련을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도 없는 상대였습니다.
지도자로서 수업은 계속했지만, 25년에는 선수로 다시 설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블랙컴뱃의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그 말 하나에…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싸워보기로 했습니다.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내가 받은 걸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르는 무대입니다.

몸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마음은 더 단단히 준비됐다고 믿습니다.

이건 기록이 아닌 의지의 증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무대 위에서 말없이 보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주신다면
그 힘, 그대로 받고 올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옐로우몽키 #블랙컴뱃 #넘버링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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