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2),N0_124
Автор: 이재익학정TV
Загружено: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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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꽃축제(2), 2025.11.15. 광안리해변
ㅁ 마음의 길 / 이재익
마음에도 길이 있다면
깊어가는 가을날 오솔길이다.
태양에 보답해 타는 가을산!
꽃보다 아름답고 장엄하다.
오직 붉은 단풍나무는 결단력이요,
샛노란 미류는 중용의 덕성,
누런 듯 붉어지는 느티는 조화의 군자다.
봄부터 겨울 채비하는 꿀벌은 근면하고
서리 맞아도 웃음 띠며 겨울 걱정 않는
늦깎이 들국화는 침착하다.
고로 근면의 반대쪽은 ‘침착함’.
넘침도 부족도 아닌 적정에서
조건도 관계도 없는 떠남의 완성형,
향기롭게 비우는
가을 오솔길은 마음의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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