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도서관에 큰 불...인류 유산급 자료 10여만 점 '잿더미' / YTN

러시아 사회과학 정보학술 연구소 도서관에서 큰 불이 나 소장하고 있던 인류 유산급 주요 자료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밤 10시 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남부에 있는 최대의 연구센터인 사회과학 정보학술 연구소 도서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40대 가까운 소방차에다 150명의 소방대원까지 긴급 투입 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건물 전체가 심각한 균열로 인한 붕괴 위험에 처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대 슬라브 문서 등 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인류 유산 급 희귀 문서와 도서 등 14만여 점이 잿더미로 변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는 1차 평가 결과 도서관에 소장된 전체 자료들 가운데 15% 정도가 이번 불과 화재 진압 과정에서 뿌린 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과학 정보학술 연구소 도서관은 러시아 최대 규모로 모두 1천4백만 점이 넘는 고대 희귀 문서와 유엔 및 유네스코 지정 기록물 그리고 주요 도서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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