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25. 불편해야 성장한다 | 혼자 떠난 대만여행 | 멀리서 생각해보는 창업 전 준비해야 할 것들 | 타이베이
Автор: 이도리코네
Загружено: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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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를 결제하고 일주일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분명 대만은 내가 좋아하는 곳이고, 비교적 익숙한 언어를 사용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한 마음만은 아니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이 불편한 이유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내가 혼자 여행하는 게 두려운 이유는 본연의 모습에 직면할 것이 두려운 것도 있어보였다. 비싼 돈 주고 타국까지 와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고, 어리숙한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썩 기분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누구에게도 대만에 ‘여행’ 간다고 말하지 못했다.대만에 간다고만 했다. 위의 이유로 이번 대만에 온 일이 마냥 ‘여행’ 같이 느껴지진 않았기 때문이다.역시 비행기를 타고, 대만에 도착해, 숙소에 도착 했을 때, 난 혼자 있는 적막함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 적막함의 무게에 얼굴의 근육이 무거워져 웃기가 어려웠고, 불편한 생각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비도 오는데 숙소 찾아오느라 좀 고생해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을 씻어냈다. 그러고는 테라스에 나가 바람을 쐬고, 짐까지 정리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가만 누워 생각만 하는 건 늪에 빠져 가만히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짐 정리를 마치고 어디든 가보자 하고 방안에서 나왔다. 상쾌했다. 신기하게도, 나오자마자 외로웠던 그 기분이 씻은듯이 사라졌다.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을 걷고, 또 이전에 왔던 공간들을 들르면서, 분명 혼자지만 외롭지 않은 기분을 내고 있었다. 걸으면 걸을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표정도 점점 풀려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을 나와 1950년대부터 이어오고 있다는 반찬가게집에 들어갔다. 오늘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 만두를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만두 중에는 아마 꽃빵이라 불리우는 것 같은데, 속이 없는 만두가 있다. 두툼한 질감의 그런 만두이다. 작은 사이즈로 여럿 들어있는 만두를 150위안(약 6,000원)에 구매했다. 그러고는 사장님과 스몰톡을 하며 여기서 좀 먹고 가도 되는지를 여쭈었다. 사장님께선 흔쾌히 좋다고 말씀해주셨고, 그렇게 테이블도 없는 반찬가게 구석에서 두어개를 먹고 나머지는 가방에 싸서 나왔다.
반찬가게에서 나와 주변을 걷다가 이전에 영광이와 왔던 카페에 왔다. 마침 이전에 왔을 때 커피를 내려주셨던 분이 계셔서, 더 기분나는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공간, 사람, 그리고 맛, 이 세 가지가 함께 있는 게 타국 그리고 타지에 있는 개개인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몸소 느끼고 있다. 공간, 사람, 맛 이 세 가지 핵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일을 해나가야 할 이유를 찾아가고 있다.
#대만 #대만여행 #혼자만의시간 #창업준비 #무계획여행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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