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을 비우고 읍내로 간 72세 재개발 대신 선택한 마지막 집

안녕하세요 스타리어스입니다.

재개발 이삿날, 4층 계단 끝 402호 현관 앞.
일흔둘 박영옥은 35년을 살던 집 비밀번호 앞에서 손가락을 멈춥니다.
서울 새 아파트에 같이 들어가자는 아들 부부의 제안,
남편과 함께 지어 둔 충북 시골 집,
그리고 병원과 시장이 가까운 읍내 공공임대 아파트 사이에서
어디를 마지막 집으로 선택할지 고민하는 1시간 이상 롱폼 사연입니다.

초반부에서는
전세 네 번 끝에 겨우 내 집이 되었던 오래된 연립주택에서의 35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혼자 남은 집의 공기,
재개발 안내문 한 장이 가져온 기대와 불안,
보상금과 분양가 계산 속에서
정작 자기 몸과 노년의 시간을 잊고 살았던 시기를 따라갑니다.

중반부에서는
계단에서 한 번 넘어지며 깨닫게 된 낙상의 위험,
엘리베이터와 욕실 구조 같은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이
노년의 일상을 얼마나 크게 바꾸는지,
남편과 함께 지어 둔 시골 집이
마지막 집이 아닌 숨 고르러 가는 집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확인해 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서울 새 아파트에 같이 살자는 아들의 계산과
자기 이름이 적힌 작은 집을 갖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이
어떻게 부딪히고 조율되는지,
시골 단독주택과 읍내 공공임대 아파트,
서울 새 아파트 사이에서
각 집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게 되는 과정을
현실적인 대화와 감정으로 풀어갑니다.

후반부에서는
읍내 공공임대 아파트에 입주한 첫날의 낯섦과,
혼자 사는 밤 찾아오는 두려움을
어떻게 안전장치와 사람 관계로 덜어 내는지,
시골 집과 읍내 집을 오가며
도망갈 집과 살아 갈 집을 구분하게 되는 시기를 따라갑니다.
또한 부모와 자식이
같이 사는 것과 각자 집을 갖는 것 사이에서
상처를 덜 내며 선택하는 방법을
체크리스트와 질문 형태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 영상은
재개발 통보를 받은 부모님 집,
노년의 귀촌과 이사,
부모님을 모셔야 할지 고민하는 자녀 세대가
함께 보시길 권하는 사연입니다.

혹시 지금
부모님 집이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면,
시골 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이 보이지 않는다면,
또는 부모님을 모실지 각자 집을 유지할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
오늘 이야기 속 질문과 선택 과정을
가족 회의의 출발점으로 한 번 써 보셔도 좋겠습니다.

여러분 주변의
집과 주거, 이사와 귀촌을 둘러싼 실제 경험,
부모님과 집 문제로 부딪혔던 기억,
또는 중간지대인 읍내 생활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현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시니어 주거 사연과 노년 준비 이야기를
앞으로도 차근차근 풀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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