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보전의 전환점 '제주어왓' 개통- 열린 학습 플랫폼 교육 영상
Автор: 라이브제주TV
Загружено: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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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보전의 전환점, 디지털 사전 ‘제주어왓’ 문 열다
언제 어디서나 배우는 제주어… 소멸위기 언어 계승의 새 출발
제주의 정체성과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제주어가 디지털 시대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12일 개통한 제주어 웹사전 ‘제주어왓’은 제주어 보전 정책의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어왓’은 기존 제주어대사전을 토대로 구축된 웹 기반 사전으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제주어를 검색하고 학습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그동안 책과 연구 자료에 머물렀던 제주어가 일상 속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사용 방식도 직관적이다. 제주어를 입력하면 표준어 대응어가 제시되고, 표준어 검색을 통해 제주어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실생활 예문, 조사 지역, 유의어, 참고 정보까지 함께 제공돼 학습과 연구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제주어 고유의 문자 체계인 아래아(ㆍ)와 쌍아래아(‥) 입력이 지원되는 점 역시 제주어 디지털 보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현재 ‘제주어왓’에는 약 1만여 개의 단어가 수록돼 있으며, 내년에는 2만 5천 단어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최근 제주도의 연구 인력과 사업 지원이 강화되면서 제주어 연구의 깊이와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전 구축을 넘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개통식에는 도민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제주어 보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제주어보존회 합창단이 제주어 노래를 선보이며 행사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전문가들은 제주어를 더 이상 ‘지역 방언’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제주어는 우리 옛 한글의 요소인 아래아를 간직한 독창적인 언어이자, 세계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다. 체계적인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 디지털 기반의 지속적인 연구가 병행될 때 제주어는 다시 일상 언어로 살아날 수 있다.
디지털 사전 ‘제주어왓’의 출범은 제주어 부흥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다. 제주의 말이 기록을 넘어 사용되고, 전승되는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문의: 제주학연구센터 ☎ 064-900-1828~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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