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영원하다' 새해에도 재개봉 영화 열풍 / YTN

[앵커]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 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년, 30년 전 개봉한 영화뿐 아니라 작년과 재작년에 개봉한 영화까지 다시 극장에 걸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영웅본색
1986년 개봉해 홍콩 누아르의 신세계를 열었던 '영웅본색'

주윤발, 장국영 걸출한 스타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데다 요즘 조폭 영화에는 보기 드문 진한 인간애가 묻어나며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에서도 부각 되며 3월 재개봉이 확정됐습니다.

[강성수 / 서울 불광동 : 약간 뭐라고 해야하지? 휴머니즘? 남자들끼리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의리...]

■ 러브레터
1999년 개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는 세 번째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 개봉 당시 14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두 번째도 5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 인터스텔라
오래된 영화뿐 아니라 비교적 최신작까지 다시 극장에 걸리고 있습니다.

재작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모았던 '인터스텔라'와 지난해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도 다시 관객을 찾습니다.

■ 이터널 선샤인
2004년 첫 개봉 당시 16만 명을 모았던 '이터널 션샤인'은 지난해 11월 재개봉해 지금까지 50만 명 가까이 끌어모았습니다.

이런 추세는 검증된 영화에 열광하는 관객과 새로운 홍보로 VOD 시장을 공략하려는 영화사들의 움직임이 맞물리며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재형 / 동국대 교수 : 영화들이 이미 검증된 영화기 때문에 굉장히 좋죠. 퀄리티가. 그리고 지나간 영화지만 새로운 세대가 봤을 때는 새로운 영화일 수 있고.]

이 밖에도 올해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등 수많은 화제작들이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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