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주부터 이명박 '옥중조사'…기소 전 총력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검찰, 내주부터 이명박 '옥중조사'…기소 전 총력전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지만 수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구치소를 찾아 옥중조사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며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한 소명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영장에 명시된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인데 정식 재판이 남아있는 만큼 검찰의 과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만큼 구속기한인 20일 동안 이를 재차 추궁하는 한편 구속영장에 미처 포함하지 못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다음달 10일 쯤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일단 검찰은 구치소 입소 당일에는 조사를 벌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말 중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조사 분량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일정을 짠다는 방침으로 첫 조사는 다음주 초가 될 전망입니다.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 측과 조율이 필요한데 검찰청으로 소환하기보다는 검사들이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구속 이후 5차례에 걸쳐 '구치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소환조사 방안도 검토했지만 경호 문제와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도 고려해달라는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방문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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