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razil Travel-Ipojuca[브라질 여행-이포주카]포르투데갈리냐스 해변, 자연 수영장/Porto de Galinhas Natural Pools/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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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정보]
썰물 때가 되자 바다가 분주해진다. 장가다라고 불리는 돛단배를 타고 모두들 어디론가 가는데 나도 그 행렬에 끼어들었다. 열심히 노를 저어 향하는 곳은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몇 백 미터 떨어진 곳. 그런데 바다로 나갈수록 수심이 얕아졌다. 급기야 군데군데 바다보다 높은 땅이 모습을 드러낸다. 최종 목적지는 바다 한가운데 펼쳐진 제법 드넓은 땅이다. “저쪽에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수영장과 물고기도 있고 브라질 지도도 있어요. 보여 드릴 테니 따라오세요.” 가이드를 따라가자 물웅덩이가 나타난다. 신기하게도 그 속에 물고기가 있었다. “보세요. 이렇게 먹이를 주면 물고기들이 손에 있는 먹이를 먹어요. 보이시죠? 물고기들” 눈앞에서 퍼덕이는 물고기들이 신기하다. 옆에는 더 큰 물웅덩이가 있다. 사람들은 이곳을 자연 수영장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수영을 하진 못하는데,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면 물고기들이 죽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찍고 있는데, 브라질 지도를 꼭 닮은 물웅덩이다. 이곳의 브라질엔 사람 대신 물고기가 산다. “지금 11시니까 계속 물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럼 물의 높이가 올라가요. 물 높이가 지금보다 2미터 정도 올라가요.” 하루에 한 번 썰물 때만 공개되는 아름다운 비경. 물속에서 바라본 풍경은 더욱 아름답다. 산호초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열대어들이 손에 잡힐 듯하다. 자연 수영장이라 불리는 이곳의 물 속 풍경은 어떨까? 주로 열대어들인데 물고기의 종류가 다양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물웅덩이가 물고기들의 집이기 때문에 썰물 때도 안 나간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고 한다. 물위의 사람들과 물속의 물고기가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 바다 속 물고기 떼가 눈앞에서 요동치는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거대한 수족관이다. 한순간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들기 시작한다. 브라질 지도도 물속에 잠겨 옆의 물웅덩이와 연결됐다. 물고기들의 브라질 대탈출이 시작된다. 물웅덩이가 바닷물과 연결되자 사람들의 수영이 허락된다. 지금부턴 수영을 해도 물고기가 죽지 않는다고 한다. 물고기를 향한 사람들의 손짓 속에 자연 수족관은 오늘의 문을 닫았다.

[Information]
■클립명: 남미005-브라질04-03 포르투데갈리냐스 해변, 자연 수영장/Porto de Galinhas Natural Pools/Beach/Sailing boat/Fish/Coral
■여행, 촬영, 편집, 원고: 안성진 PD (travel, filming, editing, writing: KBS TV Producer)
■촬영일자: 2012년 2월 February

[Keywords]
남아메리카,South America,남미,브라질,Brazil,Brasil ,Federative Republic of Brazil,안성진,2012,2월 Febr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