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에 마이크를 주면 무슨 말을?"…작가 이슬기의 상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Автор: 연합뉴스TV
Загружено: 14 июл. 202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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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에 마이크를 주면 무슨 말을?"…작가 이슬기의 상상
[앵커]
전통과 현대를 섞어 유머로 풀어내는 예술작가가 있습니다.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빛나는 설치미술가 이슬기 작가인데요.
문에 달린 현판에 마이크를 주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서형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전시장 끝 단, 사람 키만 한 크기의 나무 현판이 커다랗게 달려있습니다.
전통 조각 장인들과 함께 새긴 글은 '쿵쿵'
유명한 전통 건물 대문에 걸려있는 현판 아래서 날법 한 소리, 의성어와 의태어를 시각화한 겁니다.
[이슬기 / 설치 미술가] "대문 이름 대신 얘들한테 마이크를 주면 얘네들이, 나무 널빤지들이 무슨 얘기를 할까 그렇게 상상하는 데서 출발된 건데요."
덕수궁 대한문을 지나다 현판을 보고 생겨난 작가의 궁금증은 '스르륵'과 '출출'로 이어지며 장난스러운 상상을 보여줍니다.
한 발자국만 옆으로 가도 달리 보이는 색깔과 빛, 그림자 역시 작가가 포착한 순간들입니다.
살구 세 개 위로 펼쳐진 벽은 살구 색인 듯 아닌 듯 달리 보이고,
천장을 가득 채운 나무 문살도 '느린 물'이란 이름으로 발걸음에 따라 다른 단청색을 보여줍니다.
[이슬기 / 설치 미술가] "이건 이거야 저건 저거야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약간 자리를 바꾸고 역할을 바꾸고 이런 거 조금만 비켜가면 보이는 게 다르고 이런 게 재밌는 것 같아요."
작가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산다는 게 이런 것 아닐까 한다며 결국 사람 사는 얘기를 하는데,
꾸미지 않은 날 것,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슬기 / 설치 미술가] "뽀샤시? 뽀샤시, 생살처럼 뽀샤시…그러니까 이미 있는 거를 아름답게 보시면 여유 있는 자세인 거죠."
전통 장인과 협업을 선보인 이슬기 작가의 6년 만의 개인전은 다음달 4일까지, 9월에는 프랑스 리옹 비엔날레에서 만남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 홍수호 최승열]
#갤러리현대 #삼삼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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