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보증금에 월세까지 내고 사라진 남성, 몇 주 뒤 고시텔 관리자가 놀란 이유 / KBS 2025.12.11.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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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지 않은 택배와 옷가지가 담긴 비닐봉지들이 바닥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람이 생활한 흔적이 없는 이 고시텔이 중학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거주지라며 법무부에 신고한 곳입니다.
이 남성은 2019년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5년을 복역하고 지난 6월 출소해 보호 관찰 중이었습니다.
보호 관찰 대상이 되면 주거지에 상주해야 하지만 고시텔 관계자는 남성이 이곳에 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지난달 중순 남성이 보증금 20만 원에 한 달 치 월세 30만 원을 낸 이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
[고시텔 관계자/음성변조 : "(남성이) 안 와서 아 여기 (고시텔)인데, 왜 안 오냐고 그러니까 '내가 거기 뭐 하러 갑니까?' (라고 하더라고요)."]
재범을 막기 위해 남성과 수시로 면담해야 할 보호관찰관은 범행 다음 날에서야 처음 봤다고도 했습니다.
[고시텔 관계자/음성변조 : "(보호 관찰관이) 4일에 왔어요. 그래서 이제 사진 찍고 가고, 그렇게 나한테 휴대폰에다가 이제 ○○○ 걔 오면, 연락되면 나중에 연락하라고 하면서."]
경찰은 주거지에서 모형총기 2정을 발견해 압수했고 개조 여부 등을 확인 중입니다.
성범죄자에 대해 허술한 보호관찰 탓에 살인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창원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무부를 통해 공식 답변하겠다고만 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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