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신당 창당, 왜 이 시점? / 커지는 윤 손절론 / 김문수 정체·홍준표-한동훈 탄력? [MBN 뉴스7]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뉴스추적 시작합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왜 지금 시점에 신당 창당 이야기가 나온 걸까요?

【 답변 1 】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사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심이 얼마나 작용할지가 관심사였잖아요.

그런데 막상 경선이 시작되자 윤 전 대통령과 경선을 분리하자는 조짐이 보이면서 섭섭함,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신당 창당 주도 인물도 궁금합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라고요 ?

【 답변 2 】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몸담았던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 등이 이번 신당 창당에 관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헌재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계몽되었다는 한마디로 화제가 된 인물이죠.

▶ 인터뷰 : 김계리 /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지난 2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몽되었습니다."

창당을 주도한 이들이 '대통령이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이 대목 때문에 대통령 개입 가능성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과 대권 주자들이 윤심 차단에 나선 만큼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친박연대처럼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정당이 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 질문 3 】
이번 창당이 윤 전 대통령과의 손절로 이어질지도 관심인데요, 실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죠?

【 답변 3 】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을 있었지만 대선 예비후보가 직접 탈당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시대교체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면 이제 윤 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때라며 탈당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 질문 4 】
윤 전 대통령과의 손절론은 탄핵에 대한 찬탄과 반탄파로 나뉘어질 것 같은데요?

【 답변 4 】
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후보는 계엄 직후부터 대통령 출당을 언급했었고요.

탄핵 반대를 주장한 김문수, 홍준표 후보 모두 "탈당에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특히 홍 후보는 안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시체에 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죠. 안철수 후보는 이 당 저 당 하도 많이 옮겨봤으니까 그게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뭉쳐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느냐 거기에 집중해야지."


【 질문 5 】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과의 손절론이 최근 지지율 변화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 답변 5 】
지금 당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을 윤 전 대통령과 연관 짓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김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김 후보처럼 윤심으로 묶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급부상으로 지지율이 옮겨간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똑같이 탄핵을 반대한 홍 후보는 대선에 불출마한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을 한동훈 후보와 나눠 가지면서 두 명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관측입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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