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화 경박호 아리랑 談話133 到找渤海
Автор: 삼국유사TV
Загружено: 22 сент. 2020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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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호 물소리에 아리랑 한을, 씻고 잊으라네. 아리 아라리오.
송화강 서북쪽에 차간호가 있다면, 동북쪽에는 경박호(鏡泊湖)가 있다. 말처럼 맑고 고요한 명경지수라 할 만한 거울 호수다. 중원 전역에서도 15번째 가는 담수호다. 화산 작용으로 하여 생긴 언색호로는 경박호가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하다. 주변의 풍광이 빼어나 탐방객이 끊이질 않는다. 얼추 만여 년 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용암이 목단강 물길을 가로 막아 연면적 90km 평방의 크나큰 호수가 생겨났다. 굽이쳐 흐르던 목단강은 댐처럼 물길이 막혔으나 인공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자연의 비경을 빚어냈다. 호수 어귀에 들어서면 경박호는 보이지 않으나 어디선가 쏟아져 내리는 폭포 소리가 음악처럼 바람결에 들려온다. 이 폭포수는 높이 25미터의 물보라를 삼 면에서 뿜어 내리면서 들려오는 소리다. 이름하여 조수루(吊水樓, diàoshuǐlóu) 폭포다. 조수(吊水)란 두레박으로 물을 긷는 것을 이르니 누각에서 선녀들이 두레박으로 물을 긷는 듯한 연상을 자극한다. 달리 조수의 조(吊)는 수건처럼 걸려 있음을 이르니 조수는 폭포수가 비단을 걸어놓은 것 같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본의 시즈오카(靜岡)현의 꿈이 걸린 다리라 하여 유메노츠리바시(夢の吊り橋)에서 ‘걸렸다’는 풀이를 미루어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삼 면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마치 꽃봉오리 혹은 항아리 같은 모습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폭포는 삼 면으로 둘러선 검은 현무암 바위를 고꾸라져 펑퍼져 저 웅장함으로 용트림한다. 벼랑의 너비는 백여 미터, 그 높이는 이십여 미터로 벼랑을 쏟아져 내린 물은 깊고 넓은 경박호를 이루어 낸다. 우기가 되어 호수의 물이 많아지면서 짙은 물안개를 피워 올린다. 물안개로 덮인 솔숲이며 들꽃들이 어울려 풍광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홍라녀의 전설과 함께.
한마디로 경박호는 짐짓 바다로 보인다. 무슨 호수가 넓이 5킬로미터에 달하며 길이는 45킬로가 된다는 건지. 그냥 일망무제의 바다가 아니고 높고 낮은 산봉우리로 둘러 싼 산정호 바다의 속살을 보는 듯 했다. 전설에 따르면 하늘의 선녀가 떨어뜨린 거울이 변해 호수로 되었기 때문에 경박호가 되었다고. 호수 면이 거울같이 맑고 고요하다. 기실 호수의 네 면이 산으로 둘러 막혀 심한 바람도 없어 거센 풍랑도 없다. 담수호에 알맞은 고기들의 천국을 이룬다. 특히 경박호의 붕어와 진주는 널리 알려진 특산물이다. 말하자면 경박호는 발해 황궁의 수원이 되었고 나아가 목단강 유역의 드넓은 벌판에 물을 대주는 젖줄이 되었다.
발해의 발(渤)이 ‘물이 솟아남’을 이르고 다시 ‘안개가 자욱한 모양(渤)’을 이른다. 문자로 보면 발해의 발(渤)은 물의 힘으로 발(孛)이 뻘도 되지만 꽃봉오리 혹은 어항 같은 형상을 이른다. 이를 함께 동아리 해 보면, 경박호에서 솟는 샘물을 뜻하고 그 모양으로 보면 산으로 둘러 싸여 마치 연꽃 같은, 어항처럼 길고 퉁퉁한 경박호, 아니 홀한해를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발해의 해(海)는 강들이 모여 이룬 넓고 크며 해수면이 늘 같은 상태(水+每-海)를 이른다. 경박호야말로 바다 같이 넓되 항상 물이 있어 모든 목숨들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천혜의 수원이다. 마침내 발해의 해(海)는 홀한해의 해이며 발해의 발은 홀한해의 항아리같이, 꽃봉오리 같이 생긴 모습이며 땅에서 솟아 나와 만들어진 경박호를 이른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이는 마치 산동 반도와 요동 반도 사이에 꽃봉오리 혹은 어항 같이 생긴 바다를 발해(渤海)라 함에서 온 발상이라고 하겠다.
겨울이면 차디찬 백두산 바람이며 눈 쌓인 얼음 위로 끝없이 눈의 바다, 눈의 세계를 연출한다. 이름하여 설향(雪鄕)이요, 설국이 펼쳐진다. 그래서 경박호를 홀한해, 곧 바다라고 이름 했을 터, 홀한해의 특성상 물이 솟아나 목단강으로 흐르고 다시 흑룡강으로 흐른다.
가슴 넓은 경박호에 엄청난 고기떼들이 모여 살 듯 유역에 그 많은 곡식들이며 짐승들, 숲과 사람들 아니 고구려와 발해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꿈꾸는 개망초는 발해 사연을, 꿈꾸던 전설은... . 초원의 빛이여 문화 영토여, 잊지 말지니
Balhae is now a land of others. But our cultural territory is still alive. Like a river. However, we should go to the sea of Hongik with the flow of Songhwa River with the heart of Mt. Baek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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