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故 박주원 양 어머니 “권경애 변호사 관련 보도내용 사실과 달라…재심은 너무 당연”_
Автор: KBS시사
Загружено: 12 апр.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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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내용
◎범기영: 학교폭력 피해자 고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머님, 나와 계시죠?
▼이기철: 네, 나와 있습니다.
◎범기영: 먼저 어려운 인터뷰 응해 주신 거 감사드리고요. 권경애 변호사가 9,000만 원 배상하겠다, 이런 입장 전해왔다는 기사들은 제가 많이 봤는데요. 그 이후로 좀 접촉이 있으셨습니까?
▼이기철: 애초에 9,000만 원을 배상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왔다는 그 초안조차도 지금 잘못 전달된 상황이고요. 권경애 변호사는 제가 취하를 처음 알았던 그 날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거를 저한테 계속 시사하고 있어요.
◎범기영: 그런데 각서를 썼다, 이런 기사들은 나오던데요.
▼이기철: 그 각서라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게, 그날 만났을 때 제가 계속 취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제가 오열을 하고 몸부림을 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어떻게 우리 주원이 이 소송, 이 학교폭력 피해 소송 어떻게 할 것이냐, 그렇게 책임을 물었을 때 계속 아무 말도 못 하고 있고, 이러면서 내가 사과문을 써라, 해도 그것도 할 수가 없다. 이러다가 제가 너무 지쳐가고 제가 탈진하게 생겼으니까 제 남편이 그냥 오늘은 집에 가자, 그냥 가자, 집에 가서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고 그리고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 그래서 나는 그냥은 못 간다, 오늘 만남조차도 내가 요청을 해서 겨우 만난 건데, 그런데 지금 그냥 나는 못 간다. 종이에 써라. 뭘 잘못했고 어떻게 해서 우리 주원이 사건을 말아먹었는지, 어떻게 책임질 건지 써라. 이랬더니 한 장 쓴 게 그 종잇장이에요. 그게 각서가 돼버렸고 뭐 9,000만 원을 배상한다고 전해왔고 이렇게 된 겁니다.
◎범기영: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기철: 아무 의미가 없죠. 자기는 지금 완전 빈털터리라는데요.
◎범기영: 엊그저께 고맙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가 왔다는 기사도 제가 오늘 아침에 봤는데요. 그 내용은 어떻게 된 겁니까?
▼이기철: 기자분들이 전화기 꺼져 있던데요, 그래서 또 주변에 권경애 씨를 아는 분들이 뭐 좀 걱정들을 하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저도 자살 유가족이잖아요. 자식을 키우고 있잖아요.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눌러봤더니 꺼져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한참 있다가. 그래서 제가 전화 통화했는데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있길래, 밥 먹었냐, 따님은 어쩌고 있냐, 이런 질문들을 했던 거가... 딸은 언론을 통해서 뭐... 비난을 멈춰달라, 용서했다, 뭐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나갔어요. 그래서 그런지 뭐 딸인지 저는 모르겠는데 고맙습니다라고 문자가 왔더라고요.
◎범기영: 권 변호사는 일단 연락이 잘 안 되는 그런 상태고, 권 변호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이기철: 본인 스스로 계속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권경애 변호사가 지금... 저는 우리 주원이 사건이 우리나라 시스템 속에서 계속 저는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왔던 거고,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그 책임을 묻고자 소송을 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무능력한 이 변호사가 지금 뭘 할 수 있겠어요?
◎범기영: 이제 항소심은 아무튼 패소하시게 된 상태고, 소송비용도 걱정하셔야 되는 처리가 될 수 있다, 이런 기사들도 많았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이기철: 제가 알기로는 뭐 서울시(교육청) 1,300만 원이고 나머지까지 억대로 지금 예상을 하고 있는데, 권경애는 자기는 지금 제가 순 선임비도 지금 못 주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진짜... 한숨만 나오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항소는 일단 항소심에서는 패소를 하신 상황입니다. 법적인 구제, 대응, 이것도 좀 감안을 하고 계세요? 재심을 청구한다거나.
▼이기철: 그건 당연히 거예요. 저는 재심을 하고 싶고요. 법조인의 잘못으로 해서 벌어진 이런 상황에 그동안 수년간 억울함을 겪고, 겪고, 겪고 또 겪은 사람이 법조인의 잘못으로 이렇게 재판이 어그러졌는데 왜 구제받지 못해야 하는지 그거를 재판부에 묻고 싶고, 힘 있는 정치인들, 대통령한테도 묻고 싶습니다.
◎범기영: 법정에서 다시 확인하고 싶으시고 권력자들에게도 묻고 싶다. 사실 어머님이 가장 바라시는 것은 진실이 드러나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책임지는 그런 상황 아니겠어요? 가장 중요한 거, 지금 혹시 저희가 놓치고 있는 게 있겠습니까?
▼이기철: 제가 바라는 사항은 그거예요. 제가 이렇게 이 싸움을 하고 있는 건 오로지 주원이 한 명의 억울함이 아닙니다. 이 싸움을 한들 주원이가 살아 돌아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이거를 하고 있는 이유는, 이 나라에 만들어져 있는 시스템, 학폭위, 행심, 재심 그리고 다음 소송, 이 단계를 하나하나 밟으면서 7년을 해왔던 이유는, 그 시스템이 어디 하나에도, 한 곳에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냐. 왜 작동하지 않았냐. 그거를 묻고자 함입니다. 지금 현재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제2의 주원이, 제2의, 제3의 주원이, 그들을 왜 바라보지 않고 있느냐, 그걸 묻고자 함입니다.
◎범기영: 7년 싸움이 일단 항소심에서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이제 끝으로 좀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하실 시간을 좀 더 드리겠습니다.
▼이기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원이가 당한 사건, 우리 가족이 당한 사건 쪽에서 여실하게 드러나는 것들이 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항상 자기방어만 발동했어요. 이번에 터진 이 변호사라는 사람의 일탈 행위에서도 또다시 지금 자기방어들만 하고 있습니다. 이 짓을 계속하는 한 바뀌는 게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방어만 발동하지 말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해 주기 바랍니다, 정말. 간절하게.
◎범기영: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고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 말씀 직접 들었습니다. 사사건건도 계속 이 상황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 방송시간 : 4월 12일(수) 16:00~17:00 KBS1 (※4월 11일 사전녹화)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박상수/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자문변호사
(전화) 이기철/ 고(故) 박주원 양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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