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추운 겨울’에 사라진 얼음동산·눈썰매장 / KBS 2025.12.24.
Автор: KBS대전 뉴스
Загружено: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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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도 우리 지역에 눈 대신 비가 쏟아졌는데요.
한겨울이지만 온화한 기온이 이어지며서 겨울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얼음동산에 얼음이 얼지 않는가 하면 눈 없는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변을 따라 나무 울타리가 드러나 있습니다.
듬성듬성 얼어붙은 얼음이 뚝뚝 녹아 흐릅니다.
나무에 물을 뿌려 만드는 얼음벽인데 제대로 얼지 않고 있는 겁니다.
얼다 만 얼음탑도 돌과 나무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매년 각양각색의 얼음 조형물로 관람객을 맞이해온 얼음동산이 올해는 연말이 되도록 이 상태입니다.
[박지윤/대전시 동구 공원녹지과 팀장 :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하니까 얼음이 얼었다가도 금방 녹아서 결빙이 안 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요."]
눈썰매장은 아예 개장을 한 주 미뤘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조차 영상권에 머무는 날이 이어지며 인공눈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눈 대신 내리는 비도 문제입니다.
눈썰매장에 만든 인공 눈입니다.
이렇게 눈을 만들어도 습도가 높다 보니 금세 녹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아예 사계절 매트를 깔고 눈 없는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대전과 충남 6개 대표 지점의 평균 기온은 2.9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내년 2월까지 월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80%로 예보된 만큼 '덜 추운 날씨'는 겨우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미정/광주광역시 동구 : "아쉽기는 하죠. 눈도 안 오고 겨울은 좀 추워야 하는데 그런 맛도 없고…."]
해마다 예년보다 더운 겨울이 상수로 자리 잡으면서 계절마다 당연했던 생활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그래픽: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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