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은 모두 보호해야 하는가

나는 근대 건축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야
우리 역사를 담는 중요하고 소중한 그릇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
많은 근대건축을 남기잖아요?
그러면 현세 사람들이 쓸 공간이 부족해져요.
근데 유행이라는 게 있잖아요?
등록문화재니 근대문화재니 이런 게 우리 분야에서 한동안 유행이었죠?
근대건축으로 인해서 현재 사람들 재산권이 굉장히 많이 침해가 되는 거예요.
나는 근대건축하고 조선시대 이전 건축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
근대 이전의 건축물들은 우리 민족의 얼과 슬기를 담고 있어요.
근데 근대건축은 섞였어.
나는 구분해야 된다고 생각해.
근대건축을 너무 많이 남기면 부작용이 크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딜쿠샤 같은 건 남겨야 된다고 생각해
나름 중요한 컨텐츠가 있으니까
근데 지방에 내려가서 보면 근대역사문화거리니 어쩌고 저쩌고 해가지고 쓸데없이 너무 많이 남겨서 동네가 다 슬럼화가 되어서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가령 정동 같은데. 정동에 근대건축물 많잖아요? 거긴 남겨야죠. 내가 볼 때 우리나라 근대의 가장 큰 증거는 정동입니다.
무조건 정동이야. 거긴 다 남겨야 돼.
근대의 1호들이 다 거기 있잖아요?
그런데 지방마다 지금 다 근대역사거리 만들어진 곳들 보잖아요?
다 똑같이 생겼어.
그리고 관리라도 잘 해야 되잖아요?
근데 관리도 못해. 쓸데없이 시설만 만들어 놔서.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오는데들이 엄청 많아요.
그렇게 할 바에는 선택하고 나머지 정리해라.
그래서 깔끔하게라도 살 수 있도록 정비해서
그런 입장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
안 그러면 문화재가 미움을 받아요.
조화를 이뤄야 돼. 그 밸런스를 찾는 게 쉽지가 않은데
그런 거 하는 사람들이 문화재 위원회인데
그 사람들이 다 내 생각하고 틀리니까 그게 문제인 거지.
그 사람들도 각자 생각이 다 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