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만난 남편..."이젠 여한 없어요" / YTN
Автор: YTN
Загружено: 2015-10-30
Просмотров: 21955
[앵커]
지난 상봉행사에서, 꿈에도 그리던 부모 형제의 얼굴을 보고 돌아온 이산가족들.
짧은 만남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왔지만 북측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가 65년 만에 북녘 남편을 상봉한 이순규 할머니 가족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결혼한 지 7개월 만에 전쟁으로 남편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이순규 할머니.
평생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던 남편 오인세 씨를 65년 만에 극적으로 만났습니다.
혹시라도 못 알아볼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순규, 북측 오인세 씨 부인]
"많이 변했는데 아들하고 많이 닮았어요. 똑같아. 그래서 알아봤어요."
헤어질 당시 뱃속 5개월이었던 아들은, 그리던 아버지를 만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오장균, 북측 오인세 씨 아들]
"큰 아버님하고 작은 어머님을 많이 닮으셨더라고요. 65년 동안 그리던 아버님이라고 직감적으로 그건 느꼈죠."
65년 만에 허락된 만남은 단 12시간.
상봉장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지만, 이제서야 당시 상황이 조금씩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장균, 북측 오인세 씨 아들]
"만났다 하는 그런 존재감만 있지. 거기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게 이제야 하나씩 차곡차곡 이해가 되는 거예요."
남편을 만나고 그리움으로 더 힘든 시기를 보내지 않을까 걱정됐던 이순규 할머니는 오히려 담담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순규, 북측 오인세 씨 부인]
"마음이 편안해요. 생존해 있고 아들이 저만큼 나이 먹고 아버지 소리 한 번도 못해봤는데 아버지라고 불러보고…."
평생 한을 풀었기 때문에 더 바라는 것도 없습니다.
[이순규, 북측 오인세 씨 부인]
"어쨌거나 생존해 있다는 것만 기쁠 뿐이죠. 다른 것은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습니다.
만남의 시간도 짧았고 경직된 분위기로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제대로 못 했던 게 못내 걸립니다.
다음 이산가족 상봉 때는 가족끼리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슴에 품게 됐습니다.
[오장균, 북측 오인세 씨 아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12시간을 2번으로 쪼개든 하루에 다 주든 서로 상봉할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북측 가족 상봉을 원하는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1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