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송도해안산책로, 5년 만에 개방

[앵커]
서구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을 잇는 해안산책로가
태풍 피해로 폐쇄된지 5년 만에 다시 개방됩니다.
피해 복구가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김석진 기자 입니다.

[기사내용]
서구 송도해안산책로가 폐쇄된 건 지난 2020년 5월 입니다.
산책로 일부 구간에 낙석이 발생해 길이 끊겼기 때문 입니다.
같은 해 9월엔 2개의 태풍이 연달아 상륙해 산책로 대부분이 훼손됐습니다.

[스탠드업] 김석진 기자 / [email protected]
해안산책로가 폐쇄되면서 갈맷길을 찾은 방문객들은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출입이 통제된지 벌써 5년째.
이를 모른채 찾은 방문객들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립니다.

[박상훈 / 수영구 망미동]
"갈맷길을 임랑해수욕장부터 해서 계속 걷고 있거든요. 중간인 4-1 구간이 이곳인데, 왔는데 막혀 있어서 아쉽긴 한데 걷는걸 좋아해서 계속 걸어가면 갈수 있으니까…"

개통이 지연된 이유는 보상 때문 입니다.
산책로 일부가 개인 사유지에 조성된데다
소유주가 구조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입니다.

[고영길 / 서구청 경제녹지과]
"지난 2021년 5월에 해안산책로 부지중 일부 사유지 토지소유주가 공사를 위한 토지 사용을 반대하고 토지 보상을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소유주와 협의를 진행했고 그래서 2023년 11월에 토지 보상을 완료했습니다."

서구는 지난해 6월 사업 설계를 마치고 8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서야 구조물 공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경관조명과 CCTV 그리고 방송설비 등은 미진한 상태 입니다.
이에 구는 12일부터 임시 개방에 들어 갑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전 설비가 완료되는 10월부턴 상시 개방할 계획 입니다.
한편 이번 해안산책로 정비 사업엔
토지보상비 40억 원을 비롯해 모두 6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B tv 뉴스 김석진 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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