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과 백보좌 심판"(계20:1-15)참 쉬운 요한 계시록 강해 샘물가 교회 한광선 목사

20장은 천년 왕국과 백보좌 심판을 보여 줍니다. 천년왕국에 대해서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기록된 곳이 계시록 20장입니다. 분명하게 존재할 것이며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그리스도의 나라인데 이를 상징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예수님은 열쇠 다섯을 지니신 분입니다. 천국 열쇠는 사도들에게 주셨고, 재림 때는 사탄을 잡아 가두는 무저갱의 열쇠를 사용하십니다. 혼인 잔치에 이어 시작되는 왕국에서 왕으로 통치하실 때 다윗의 열쇠, 백보좌 심판에서 죽은 자들을 나오게 하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미 모두 20장에 기록된 내용들입니다.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용은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옛 뱀은 에덴동산에서 여자를 미혹하였던 그 뱀을 지칭합니다. 뱀은 그리스도의 발꿈치(지체들)를 물어 괴롭히고 있는 자입니다. 마귀는 이간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이간시키고 사람과 사람을 이간시킵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다. 모두 같은 존재의 이름입니다.
그의 운명은 정해져 있습니다. 천 년 동안 무저갱에 갇혀 있다가 다시 석방되어 지상에 남아 있어 천년 동안 살고 있는 백성들을 미혹(8)하여 전쟁을 일으키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전쟁은 끝이 나고 마귀는 불못에 던져져서 세세토록 고통을 받게 됩니다.(9-10)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이른바 백보좌 심판대에 앉은 자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심판 법정의 모습(심판 기준과 처벌 내용)은 11-5 속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심판하는 권세를 받고 있는 자들은 혼인 잔치에 참석하였고, 천 년 동안 왕 노릇하고, 이기는 자가 된 자들입니다. 고전6:2의 말씀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그 보좌에 앉은 자 중 순교한 교회의 성도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들을 계시록 안에서 찾는다면 두 증인 교회(에베소 라오디게아), 후 삼 년 환난 기간에 순교 당하는 서머나 버가모 교회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계6:9)
이들은 모두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에서 “살아나서 천년 간 왕 노릇하였다” 고 과거형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
첫째 부활이라는 말은 부활의 순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 으뜸의 부활이라는 말씀입니다. 혼인잔치에 참석하고 왕 노릇하는 부활(이기는 자로의 부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백보좌의 심판 때 심팜하는 권세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 사망(불못에 전져지는 벌)의 권세가 그들을 해하지 못합니다. 나머지 죽은 자들은 음부와 사망과 바다에 갇혀 있는 자들입니다. 생명책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을 자들입니다.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위로 올라가)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사탄이 천 년간 갇혀 있었던 그 옥은 무저갱입니다. 싸움은 이른바 곡과 마곡의 전쟁입니다. 이 부분을 구약성경을 기준으로 해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곡과 마곡은 “땅의 사방 백성” 곧 모든 만국 백성을 말합니다. 천년 동안 마귀 없는 세상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사탄이 옥에서 놓여 그들을 미혹하고 성도들의 진을 공격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의 심판으로 그들은 모두 태워집니다.
성도들의 진은 하늘들(공중)에 있습니다. 영의 몸을 입고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통치하게 됩니다. 지상 재림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성경의 근거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탄과 그에게 미혹된 자들은 공중에 있는 성도들의 진을 공격하기 위해 위로 올라갔습니다. “지면에 널리 퍼져”로 번역된 문장은 “위로 오라가서”가 올바른 번역입니다. 그 싸움은 공중(하늘들)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입니다.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이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지금 있는 하늘들과 땅은 그 때가 되면 없어집니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이 약속대로 의가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12-13)
큰 백보좌(큰 흰 보좌) 심판 법정의 모습입니다. 모든 죽은 자들이 그 앞에 서 있습니다. 바다가 내어준 자들=그리스도 심판에서 탈락한 믿었던 자들, 사망이 내어준 자들=구약 성도들, 음부가 내어준 자들=믿지 않았던 자들,
그들은 자기 행위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생명책은 각자의 행위를 근거로 이름을 기록하였을 것입니다. 심판의 기준은 아주 간명합니다. 그리스도 심판대는 성령의 기름 유무이지만, 백보좌 심판은 생명책 이름 유무입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없으면 모두 불못에 던져 집니다. 세세의 형벌에 처해집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 가운데는 여러 구역의 영적 공간(사후 대기소, 감옥)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성경 속에는 음부, 사망, 바다(=지옥), 무저갱, 낙원으로 등장합니다. 낙원은 신약 성도들이 죽음 이후에 가는 대기소(눅23:43)입니다. 무저갱은 마귀와 그 수졸들의 옥[=대기소,(20:3,7)]이며 바다(불섞인 유리 바다=불지옥)는 믿었던 자들 가운데 그리스도 심판에서 탈락한 자들이 벌을 받는 천년 감옥입니다. 사망은 구약시대 신자(아브라함의 믿음을 지닌 자)들 대기소이며, 음부는 불신자가 고통받는 감옥입니다.
하늘들에 있었던 모든 것은 다 치워집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집니다.(계21:1) 그리고 새 예루살렘과 불못이 나타납니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도성, 이기는 자가 하나님과 함께 영원무궁 살 곳이며, 불못은 생명책에 이름이 없는 자들이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는 곳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