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안했다" 반년 뒤 아동학대 신고…관리자는 병가 만류 / EBS뉴스 2023. 09. 26
Автор: EBS뉴스
Загружено: 26 сент. 2023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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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초등교사가 숨지기 전까지 어떤 민원에 시달렸는지, 최근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해당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제기한 민원에 대해 사과를 한 뒤 없던 일로 하자고 해 놓고, 불과 반년 뒤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학교 관리자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 교사에게, 병가를 내지 말 것을, 적어도 두 차례 이상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광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간 이어진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고통을 호소하다 이달 초 생을 마감한 대전의 초등교사.
가족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A교사 남편
"엄마 없이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고 아이들은 애써 담담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 혼자서 아기들을 챙기다 보니 아내의 과거의 기록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2019년 1학년 담임 맡은 이 교사는 학기 초부터 친구의 목을 조르거나 배를 때리는 등 문제행동을 해 온 학생을 훈육했습니다.
여기에 불만을 가진 학부모는 2019년 5월 학교로 찾아와 교장에게 항의했습니다.
나흘 뒤엔 다시 학교를 찾아, 해당 교사가 아이를 지목해 혼내고 아이의 이가 빠졌는데도 보건실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같은 학년이나 담임에서 교사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교사는 전날 정신과 진료에서 호흡곤란 등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상황이었지만 학교 관리자 요청에 병가를 취소하고, 학교를 찾아온 학부모의 면담에 응해야 했습니다.
이가 빠진 사건에 대해 피가 나오지 않고 깨끗하게 빠져 보건실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상황을 설명하자, 학부모는 "미안했다, 모든 일을 없던 것으로 하겠다" 답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다섯 달 뒤, 또 다른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 생활지도를 지적하면서 A 교사의 사과를 요구했고, 한 달 뒤엔 두 학부모가 연달아 전화와 교장 면담으로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교사는 결국 또 정신적 충격으로 병가를 냈지만 교장은 만류하면서, 직접 해결할 것을 권했습니다.
인터뷰: A교사 남편
"(B학생에게) 그거 사과했으면 우리 애(C학생)한테도 사과를 해 달라고 또 아마 난리를 친 걸로 알고 있어요. 아내가 상당히 충격을 더 받고 이젠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교사의 해명에도 민원은 이어졌고, 결국 해당 학부모는 하루 사이 3건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넣은 뒤, 주중에 A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습니다.
A교사를 대신해 근무를 하기로 한 35년 경력의 기간제 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단 8일 만에 사직했습니다.
인터뷰: 강득구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관리자 선생님들은 그야말로 관리적 기능에만 고민했지 교사분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대변하고 함께하는 부분들은 소홀히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추석 전 이 사건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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