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낭송] 광야 _ 이육사 시(詩) | 오늘의 글
Автор: 오글(오늘의 글)
Загружено: 21 апр. 2025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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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는
이육사 시인의 '광야' 입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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