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엉덩이 주사바늘 60년 만에 제거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7 янв. 2014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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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년 동안 엉덩이에 주사 바늘이 박힌 채 살아온 80대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간간이 통증이 있어도 이유를 몰랐는데 최근에 이런 황당한 사실을 알게 돼 긴급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여정예 할머니는 최근 엉덩이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나이 들어 생긴 신경통이려니 생각했던 할머니와 의료진은, CT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엉덩이 깊숙이 뾰족한 물체가 박혀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김광균(수술의사) : "그런 게 있어서 처음엔 이게 사진이 잘못 찍힌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의료진이 할머니를 설득해 긴급 제거수술을 한 결과 길이 2.5cm의 부러진 주사 바늘이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젊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군대 의무병이었던 남편이 주사를 놓다가 바늘이 부러졌었다는 점을 뒤늦게 기억해냈습니다.
통증을 심하게 느껴왔던 것도 아니어서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겁니다.
인터뷰 여정예(할머니) : "(남편이) 끄트머리가 조금 부러졌다고 해요.그리고 나서 부러졌는데도 이걸 빼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러다보니 며칠 엎드리면 콕 찌르고 일어나면 콕 찌르고 그랬어."
바늘이 있던 부위는 하체 신경이 몰려 있는 곳으로, 큰 충격이라도 받으면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켜 마비가 올 수도 있었던 상황.
뒤늦게나마 주사바늘을 빼낸 할머니는 이제 여생을 성가신 통증 없이 살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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