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토리:정치] 이재명 '기본 시리즈' 2탄은...'역세권 10억 아파트' 기본주택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세 번째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발표한 '기본소득' 시리즈 2탄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주택'이 이번 공약의 핵심인데요.

이 지사는 임기 내에 25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이 중 100만호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기본주택'은 "33평까지 네 가족이 평생 역세권에서 월세 60여 만원으로 살 수 있는 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재원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지은 뒤, 임대료로 이자를 충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에 대규모 아파트 지을 땅이 어디 있나. 땅값만 해도 건설 원가 3억 원이 넘을 수 있다"며 비현실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기본소득보다 더 심한 허위과장 광고"라며 "갈수록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닮아간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여권에서는 이 지사를 향한 대선 주자들의 공세가 음주운전 전력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엔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70만 원 정도 벌금형에 처해졌는데, 이 지사의 벌금 150만 원은 '재범'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모든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라고 제안했는데요.

그러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범죄 기록 공개에 동참하겠다"며 나섰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의원도 "당내 검증단 출범에 찬성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 지사는 과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는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 문제"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지사는 기본주택 등 정책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하지만, 과거 흑역사가 자꾸 발목을 잡는 형국인데요.

과연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 정책이 난국을 돌파할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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