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타이완, 장제스 동상 철거 ‘과거사’ 논쟁
Автор: VOA 한국어
Загружено: 28 сент. 2021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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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정부 기구인 ‘정의촉진이행위원회’가 최근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의 장제스 전 총통 동상 철거 계획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제스 전 총통은 1949년 현재의 타이완을 건국한 인물로 타이완 일각에서는 ‘국부’로 추앙받지만, 독립 성향인 현 차이잉원 정부는 그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유판 / 정의촉진이행위원회
“장제스는 일당체제를 성립한 독재자로, 수많은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야권을 탄압하기 위해 사법방해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국세를 투입해 폭군을 기리는 것은 현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야당인 국민당은 이 계획을 탈레반의 바미안 석불 파괴와 비교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에인젤 헝 / 국민당 대변인
“동상을 철거한다고 해서 화해가 바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또 동상을 유지한다고 해서 과거를 공인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동상 철거는 오로지 사회 분열만 초래할 것입니다.”
중정기념당에 들어선 6.3미터 높이의 장제스 동상은 그동안 꾸준히 공세를 받아왔습니다.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쪽에서는 장제스가 26년간 장기 집권하며, 타이완 원주민을 포함해 반대파 1만8천 명을 처형한 독재자라고 비판합니다.
칠리 천 / 시민단체 ‘타이완공화국’ 의장
“장제스는 중국인, 타이완인 등을 포함해 수만 명을 죽였습니다. 여기 이 거대한 동상은 타이완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입니다.”
철거까지는 지나치다는 의견을 가진 시민들도 있습니다.
장제스 덕분에 공산당에 장악된 중국 본토와 달리 타이완에는 자유의 기반이 놓였다는 겁니다.
중정기념당 방문객 (*남자)
“중화 문명을 타이완 섬에 가져온 최초의 지도자로 봅니다. (기념관은) 그의 권위를 숭배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을 갖는 것입니다.”
타이완 전역에는 장제스의 크고 작은 동상이 1천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약 200개는 타이완 치후에 있는 장제스 기념공원에 재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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