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기초자료 '3월 학평' 하루 앞으로…활용 어떻게? [입시의 정석] / EBS뉴스 2025. 0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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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꼭 필요한 입시 정보를 알아보는 입시의 정석 순서입니다.

오는 11월 13일 치러질 202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이 발표되며, 올해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일은 첫 관문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데요.

첫 단추, 어떻게 끼워야 할까요? 먼저 영상으로 보시죠.

[VCR]
아직도 확정 안 된 ‘의대 정원’
고3 수험생·재수생 동시 증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변수 많아
2026 대입 본격 시작

대입 전략 방향타
3월 학력평가 하루 앞으로

약점 보완부터 공부계획까지
3월 학평 활용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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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어떤 의미를 가진 시험이고 결과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경기 남양주 다산고등학교 조만기 선생님과 알아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안녕하십니까?

서현아 앵커
네, 내일이죠.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치러지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시험입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고등학교 3학년 시작을 알리는 시험입니다.

2학년을 마치고 겨울 방학을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해 왔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시험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시험입니다.

시험 시간과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은 수능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다만 4교시 직업 탐구와 5교시 제2 외국어 및 한문은 실시되지 않습니다.

출제 범위는 국어와 영어, 사회탐구 과목과 과학Ⅰ 과목은, 출제 범위가 고등학교 1 2학년 전 범위로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됩니다.

이런 과목들은 수능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고사가 되겠습니다.

반면에 수학의 경우는 선택 과목인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의 일부 단원만 출제가 되고 과학Ⅱ 과목 같은 경우는 시험이 치러지지 않습니다.

시험은 실제 수능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치러지게 되므로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시간 분배, 그리고 문제 풀이 순서 등을 연습하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 내일 시험은 실제 수능 시험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 아니고 또 졸업생들이 응시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6월, 9월에 보는 모의평가와는 활용법이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주목해서 봐야 합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고3 재학생만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반면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6월, 9월 대수능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도 3월 모의고사에는 고3 재학생이 응시한 숫자는 약 32만여 명이었고요.

그중에서 수능에서는 30여만 명만 응시를 했었습니다.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의 경우에는 수능에서는 약 16만 명 정도가 응시를 하였습니다.

실제 수능에서의 전체의 3분의 1 정도의 인원이 새롭게 들어오다 보니 3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서 수능 성적을 예측하는 건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또 학생들은 3월 모의고사 성적이 6월, 9월 대수능 모의평가보다는 조금은 좋게 나오는 게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면 대부분의 고3 재학생들은 실망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3월 모의고사는 자신에게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점검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따라서 이번 시험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서 공부해 왔던 상황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려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틀린 문제를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오답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보완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생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성적표에는 각 과목별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 반드시 풀어야 되는 문제들이 나와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영역 또는 내용 요소들을 파악해서 보완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러니까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어떤 등급이라든지 백분위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어떤 수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는 시험이지만 그래도 입시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중요한 시험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서 수능 성적을 곧바로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예전에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서 3월 모의고사 성적과 실제 수능 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능 성적이 3월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상승한 비율이 약 20%대, 그다음에 그대로 유지하는 비율이 7%, 그다음에 하락한 비율이 70%가 살짝 넘었습니다.

따라서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그대로 수능 성적과 연관되는 경우는 10%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서 수시와 정시 지원 전체적인 큰 틀의 그림을 그리는 데는 어떤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특히 최근에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이 되게 중요하게 여겨지다 보니까 대학교별로, 전형별로 어떤 다르게 적용되는 수능 최저 기준의 충족 여부와 그다음에 정시 지원 가능 점수 파악을 통해서 큰 틀의 지원 전략을 활용하는 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큰 틀의 방향을 세우는 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입시가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이 지난해 늘었던 의대 모집 정원이 갑자기 줄어들 수도 있고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아직 정해진 것들이 없습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 학교 선생님으로서 조언해 주실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작년에 의대 증원은 수시하고 정시에서 지원자 수 증가, 입시 결과 하락 그다음에 수능 최저 기능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만약에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상황으로 의대 정원이 확정된다면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거고요.

반면에 만약에 3천58명으로 2년 전에 정원으로 재조정된다면 올해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입시 결과는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어디까지나 5월 31일자 각 대학교별 수시 요강이 확정 발표되었을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 지금 현재 이러면 어떻지, 저러면 어떻지 상황을 예측해서 거기에 대해서 고민하기보다는 지금은 3학년 1학기 마지막 내신 관리와 학교생활기록부에 자신의 개별적 특성이 드러나는 생활 기재에 충실하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또 3월 초에 긴장감을 가지고 시작했던 고3 수험생활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 긴장감도 떨어지고 또 체력도 떨어지는 현재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가던 길을 흔들림 없이 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조금 전에 내신도 중요하다는 언급해 주셨어요.

이제 학평 끝나면 또 중간고사 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내일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아마도 학생들이 배우는 대부분의 과목에서는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시기입니다.

수행평가는 단순하게 내신 관리에만 활용되는 것들이 아니라 자신의 개별적 역량을 드러내는 어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중요한 기록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험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첫 번째 필요하겠고요.

이번 3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4월 14일 월요일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이때는 대부분의 학교가 1차 지필고사를 한 2주 정도 놔둔 그러한 시기가 되겠습니다.

성적표를 보고 기대만큼 잘 나왔거나 또는 못 나왔다고 거기에 막 이렇게 동의하기보다는 수시에 지원하기 위한 마지막 학기인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1차 지필고사는 2차 지필고사에 비해서 시험에 응시하는 과목 수가 적습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연계되는 과목의 성적 관리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본격적인 입시의 시작을 알리는 시험이라 또 고3 수험생들 긴장도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내일 시험은 결과 자체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할 필요가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