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맥이 타령

액맥이 타령은 정초에 풍물패가 각 가정을 방문하여 제액 초복을 빌어주는 지신밟기를 할 때나, 새로 집을 지은 곳에 가서 낙성연을 할 때 좋지 않은 기운을 몰아내고 집터를 수호하고자 부르는 의식요입니다. 일년 열두달의 액을 다음 달 세시일로 막아내고 동서남북과 그 가운데를 관장하는 장군들에게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2021년도 12월이 되었네요 올해의 달력도 마지막 장입니다. 특별히 우리모두의 일상을 바꾼 코로나 바이러스의 액을 제가 직접 오방색을 의상을 입고 오방장군이 되어 막아 보았습니다. 공연을 여는 것도, 찾아가서 공연을 하는 것도 여러가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리를 통해 모두의 모질고 사나운 나쁜 운수를 막아 무탈 안녕하기를 바라고 평안한 일상을 기원합니다. 영상공연으로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함께 뒷소리 받아주고 멋지게 풍물을 쳐 준 네 분의 귀인 오라버니들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로케이션으로 열심히 촬영해주신 윤감독님께 감사합니다.
2022년의 정초노래 액맥이를 미리 올립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나쁜 기운을 모두 몰아내고 오프라인 공연에서 관객 여러분을 반갑게 만나는 그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2021 충남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사업 전통예술분야 선정작
황세희의 판소리 _ 향성 饗聲 (축원의 소리)
소리 : 황세희
사물놀이 : 놀이마당 울림 _구본행, 하성호, 김철준, 김태철
진행감독 : 안윤서
영상감독 : 윤제민
녹음, 믹싱 : 아트리나
후원 : 충청남도, 충남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