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온화한 미소로 소외받는 이들을 위로해주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다음 날인 현지시간 21일 88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2013년 3월 역사상 첫 남미 출신으로 266대 교황에 선출돼 즉위한지 12년 만입니다.

교황청은 이날 폐렴과 기관지염 등으로 투병해오던 교황이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인은 스스로 검소했고, 항상 세상을 향해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를 던져왔습니다.

2014년 방한 때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족을 만났고, 음성 꽃동네를 찾아가 장애인들도 만났습니다.

예수회 출신의 수도자 교황 답게 그의 말 한마디와 일거수일투족에는

짙은 사랑과 영성의 향기가 배어 있었으며

이제는 지구촌이 그 향기를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