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NI TV] 노후에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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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함정

안녕하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쿠니 티비 시간입니다.
오늘은 노후 생활을 비참하게 만드는 몇 가지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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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중고령자들에게 가장 큰 걱정 거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돈 걱정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제일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고령자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검은 손들도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은퇴 후 믿을 만한 사람은 은행 직원도 아니고, 보험회사 직원도 아닙니다. 자신을 지킬 사람은 오직 자기 뿐이라는 생각으로 유혹이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퇴직 후 받는 퇴직금 평균이 얼마나 되는 지 짐작이 가십니까?
얼마 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퇴직소득자 330만 4574명의 퇴직급여는 총 49조 60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를 계산해보면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501만원 정도 됩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은 약 6500만 원인데 비해 중소기업의 평균 연봉은 약 3200만원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퇴직 후 받는 퇴직급여도 차이가 많이 나겠지요.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사람은 약 177만 명인데 비해 중소기업은 약 1,550만 명으로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은 89.8%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넉넉한 퇴직금으로 비교적 안정된 노후 생활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보다 노후가 불안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노후 생활을 비참하게 만드는 함정에 빠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퇴직금으로 몇 억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몇몇 대기업이나 은행권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전체적으로 보면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쥐꼬리만한 퇴직금에 의존해서 노후 생활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 은퇴 후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몇 가지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첫째는 주택을 구입할 때 은행에서 빌렸던 돈을 퇴직금으로 일괄 변제하는 일입니다.
매달 나가는 이자가 부담스러워 퇴직금으로 갚으려는 사람이 많은 데 이는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왜 그런 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주택담보 대출은 다른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편입니다. 게다가 일단 퇴직을 하게 되면 무직 상태가 되기 때문에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리기가 무척 힘듭니다. 주택담보 대출을 먼저 상환한 다음 나중에 목돈이 필요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큰 낭패를 당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신용도가 최하위인 무직자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설령 담보로 제공할 집이 있다하더라도 상환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퇴직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한꺼번에 갚으라는 유혹은 크나 큰 함정입니다.

두 번째 함정은 창업의 유혹입니다.
노후 자금이 불안한 사람들에게 안정된 수입을 보장할 만한 사업이 있다며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이런 함정에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 확률은 5%도 안 되며, 실패 확률이 95%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조직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부분적인 역할만 담당했던 사람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사업을 나이가 들어 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입니다.
세 번째 함정은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자격증을 따라는 유혹입니다. 이 또한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장사속 일 가능성이 큽니다.

공인중개사나 노무사와 같은 국가자격증과 민간자격증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민간자격증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자격증입니다.

실제로 나이 60세가 넘어 딴 자격증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명상지도사나 심리상담사 같은 민간자격증은 기초반이 끝나면 2급반, 1급반, 지도자반 등 여러 단계를 거치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각 단계를 거치는 동안 협회에 지불해야 할 돈은 점점 늘어납니다. 지도자자격증까지 따려면 적게는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이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봤자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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