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제가 통역할게요.회사에서조차 무시당하던 버려졌던 재벌집 손녀가 회사를 살렸다.
Автор: 인생2막 시작
Загружено: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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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최도현 전무의 목소리가 윤서의 입을 막았어요.
회의실 안, 화면 속 투자사 대표가 말했어요.
"Then it will be simpler."
통역이 웃으며 옮겼어요.
"그럼 더 간단해지겠군요."
임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려는 순간, 윤서 손이 노트 위에서 멈췄어요.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작게 났어요.
"그만."
최도현이 또 말했어요.
"지금은 네 차례 아니다."
서윤서는 맨 끝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명패가 없는 자리.
펜이 손에서 굴러 떨어졌어요.
한정임 회장이 서류를 덮었어요. 고개를 들었어요. 윤서를 정확히 봤죠.
"말해."
회의실의 시선이 한 번에 윤서에게 꽂혔어요.
윤서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화면을 똑바로 보고 말했어요.
"'간단해진다'는 말이… 조건이 쉬워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최도현이 끼어들었어요. "지금—"
한정임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어요. "가만."
윤서는 말을 이었어요.
"지금 저쪽은 누구 책임인지 못 박으려는 겁니다. 나중에 문제 생기면 한 사람한테만 다 뒤집어씌우려고요."
통역이 멈칫했어요. 임원들 얼굴이 굳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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