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가소성(Neural Plasticity, Neuroplasticity)”, 인간의 자유의지를 뇌에서 실현하는 힘

안녕하세요.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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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새롭게 바뀐 환경이나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변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더더욱 그런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신경가소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경가소성은 뇌가 성장하고 발달해가는 과정에서
경험, 학습, 손상, 약물 등의 영향을 통해 바뀌고 적응해가는 기능을 말합니다.

우리 뇌의 신경회로나 신호전달 경로는
처음부터 상당히 유연하고 가변적입니다.
뉴런 뿐 아니라 시냅스의 연결성, 신경전달물질의 종류 및 활성도,
수용체나 수송체의 양상 등 거의 모든 조건이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변화할 수 있는 뇌의 능력이 신경가소성인 것이죠.

인간의 뇌가 자라면서 크게 성장하는 것도
신경세포의 수적 증가보다는
뉴런 간의 연결의 증가와 지지세포의 증가라는 점도
신경가소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들이 말을 배우고 걸음마를 익히는 것부터,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야구를 배운다든지 하는 문제는
모두 신경가소성이 배경이 됩니다.

그뿐 아니라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뇌 뉴런이 재구성 또는 재배치되는 과정에서도
뇌의 신경가소성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능입니다.

더 나아가 불안장애, 공포증, 강박증, 우울증,
불면증, 망상장애, 정신증 등의 치료도,
그것이 약물에서이든, 상담에서든, 훈련에서든
결과적으로 신경가소성이 발휘되어 효과를 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뇌는 개개인의 경험과 학습과 노력 여하에 따라서
뇌의 신경회로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기질이 어떻든 내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느냐가
바로 자신의 뇌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