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로버트 할리 구속심사…"가족ㆍ동료ㆍ국민께 죄송"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Автор: 연합뉴스TV
Загружено: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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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로버트 할리 구속심사…"가족ㆍ동료ㆍ국민께 죄송"
[앵커]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수원지법에서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할리 씨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울먹이며 사죄했습니다.
[로버트 할리 / 방송인]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하고요. 마음이 무겁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할리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할리 씨는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할리 씨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 체포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했습니다.
할리 씨는 필로폰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이는 최근 열흘 내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미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할리 씨가 마약 대금을 입금하는 CCTV영상도 확인했습니다.
할리 씨는 판매책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할리 씨는 과거 2차례 마약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마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염색과 제모를 하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담배는 물론 커피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까지 금지하는 독실한 몰몬교 신자로 알려진 할리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출신인 할리 씨는 지난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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