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건조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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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밤 세수로 유명해진 전 이종격투기 선수는
건조한 입술을 포함한 얼굴 전체에 립밤을 발라 화제가 됐어요.
사용하는 립밤에는 멘솔이 함유되어
보습과 시원함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과연 얼굴에 립밤을 사용해도 될까요?

립밤은 기본적으로 입술의 보호와 보습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입술은 피부와 달리 피지선이 없고
수분 증발이 쉬우며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기때문에
립밤에는 강력한 밀폐력을 갖춘 성분들을 포함하며 대부분 유분이 많아요.
따라서 립밤을 얼굴 전체에 바르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청량감을 위해 멘솔 성분이 들어있는 립밤을 얼굴에 사용하면
일시적인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지만,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오히려 염증 반응이나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다만 외출 중 얼굴에 각질이 일어난 곳을 발견했는데 별다른 보습제가 없다면
향이 없고 멘솔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립밤을
소량 덜어 바를 순 있지만 장기간 사용은 좋지 않다고 해요.

평소 피부가 건조할 때는 수분 보유 능력이 뛰어나고
자극이 적은 피부 전용 보습제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피부 건조로 인해 가려움을 느낀다면
피부에 좋은 자연발효 에센스가 함유된
보습제를 얇게 덧발라 수분 증발을 막는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