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4명 추가...확산 상황은? / YTN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전병율 /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신 전병율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님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야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상황을 지켜보시기에는 전체적으로 어떠신 것 같습니까? 그래도 안심은 물론 할 수 없겠지만 뭔가 가닥은 잡혀 가는 것 같습니까?

[전병율]
일단 국내에서 최초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을 기점으로 해서 현재 17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해외 유입된 환자를 중심으로 한 접촉자들을 통해서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고요. 또 다행스러운 것은 그 확진환자와의 접촉자들이 법령 개정으로 인해서 휴대폰이라든지 신용카드, 교통카드 사용 등을 통해서 거의 다 확인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지금 다 관리가 되고 그들 중에서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아직까지는 상당히 잘 통제가 되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니까 이제는 아무래도 가족 간에 감염이 많더라고요. 16번 환자 오빠인 22번 환자. 이런 경우는 또 이미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 사태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병율]
아무래도 확진판정받은 분의 접촉자 중에서도 특별히 가족들은 조금 더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죠. 예를 들어서 생활공간도 한정되어 있고 또 식사하는 자리도 자주 있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환자의 가검물들이 쉽게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이런 확진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접촉자가 잘 관리가 되고 있고 또 그들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바로바로 검사가 이루어지고 또 확진 판정을 받아서 통제권 범위 내에서 지금은 잘 통제되고 있다.

[앵커]
일단 통제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니까 다행이기는 한데. 예를 들면 스스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자제하겠지만 그 가족은 또 밖에 이곳저곳 볼일 보러 다닐 수 있어서 더 확산되는 게 아닌가 지역사회는 경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번 환자의 경우는 상당히 큰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회사의 대응조치가 너무 늦었다. 확진판정을 받고도 직원들은 다 출근하고 그랬다라고 하는데 기업 같은 경우는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됩니까?

[전병율]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그런 통보를 받지 않습니까? 그러면 바로 그 해당 부서의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위해서 보건당국의 통제를 받아야 되겠고요. 그리고 또 그 사실을 바로 사내에 공지해서 추가적인 접촉을 차단하는 방법들이 중요하겠습니다. 아울러서 그 기업이 갖고 있는 이런 비상사태에 대응한 컨디젼스 플랜, 즉 비상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런 매뉴얼에 대해서 직원들로 하여금 숙지토록 해서 조금 더 침착하고 또 그 사안에 맞는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도 충분히 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교육을 잘 시켜주시고 모두 우리 회사나 또는 옆건물에서 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더라, 아니면 중국에 갔다 왔다더라 하면 스스로도 잘 살피면서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23번 환자 같은 경우는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환자였단 말이죠. 2주 동안 여기저기 관광하고 가족을 만나러 갔다고 이야기합니다마는 전수조사할 때 대체 어디 있는지 몰라서 찾아 헤맸습니다. 이 전수조사 해서 파악이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전수조사에서 파악도 안 됐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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