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 국화상 - 나리타 탑 로드 / 로드 투 더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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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7일, 마침내 열리는 3관의 마지막 왕관인 국화상(G1).

1번 인기는 국화상의 전초전인 교토신문배(G2)에서
나리타 탑 로드를 다시 한 번 누르며 승리한 더비마
어드마이어 베가.

2번 인기는 교토대상전(G2)에서 고마들과 대결,
살이 찐 스페셜 위크를 따라가는 미스를 범하며 3착을 기록한
사츠키상마 티엠 오페라 오.

3번 인기, 클래식의 마지막 옥좌를 잡으려는
사츠키상 3착, 더비 2착의 나리타 탑 로드
이렇게 세 마리의 3강 구도에

단승 21.5배, 4번 인기로는 그 사일런스 스즈카의 동생이자
데뷔 후 3연승, 그리고 고베신문배(G2)에서
3착으로 들어오며 가을에 급상승하는 기세를 타는 라스칼 스즈카가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국화상,

나리타 탑 로드가 선행하는 가운데
중단에는 오페라 오와 어드마이어 베가,
그리고 뒤쪽에 라스칼 스즈카가 위치하며 홈 스트레치를 통과

백 스트레치를 지나자 어드마이어 베가가
오페라 오를 제치며 나가기 시작,
3코너의 내리막에서 더욱 앞으로 나간다.

그러나 4코너를 돌며 바깥으로 빠져나온
어드마이어 베가 앞에는 마군이 형성.

반면, 중앙으로 치고 나오는 나리타 탑 로드,
그 길을 따라 라스칼 스즈카와 티엠 오페라 오가 치고 나온다.

300m를 남긴 상태에서 탑 로드가 선두에 서며 질주,
뒤쪽에서 티엠 오페라 오가 맹렬하게 추격해 오는 가운데

탑 로드가 결국 끝까지 버텨내며 오페라 오에게 목 차이로 승리,
기수인 와타나베 쿠니히코와 탑 로드가
첫 G1의 타이틀을 손에 얻은 순간이었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6착으로 패배.
이후 4세 봄 시즌을 휴양, 가을에 복귀하려 했으나
2000년 7월, 조교 중 계인대염에 걸리며 은퇴하게 된다.

그리고 2000년, 티엠 오페라 오의 세기말 패왕전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