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초대전 Park Kun-woo Invitation "Flâneur 플뢰뇌르(산책자)- 도시의 숨결 The Breath of the City

박건우 개인전


"Flâneur(산책자) - 도시의 숨결"은 집이 살아 숨쉬는 존재로 변모하여 현대 도시 풍경 속에서의 인간의 본질을 대변하는 주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건축 형태와 인체의 융합을 통해 현대 사회의 심오한 불안을 표현하는 그릇으로서 구조물을 제시한다.


자유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무너뜨리는 힘을 갖고 있기에 우리에게 불안을 유발한다. 따라서 인간은 자유롭고 동시에 불안한 존재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각을 통해 고독을 좌절의 근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의지의 근거로 삼을 때, 우리는 고독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건은 기존의 규범을 드러내고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며, 이러한 미학적 탐구를 통해 현대 도시 풍경 속에서의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고찰을 유도한다.


안전과 보호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집은 이제 취약성과 소외감을 상징하는 비유로 남아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작품에는 비생명적인 것에 생명과 감정을 부여함으로써 우리가 현대 도시 사회에서의 존재적 불안을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자리를 찾고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존재의 불안을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유도한다.